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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E. F. 슈마허

Ernst Friedrich Schumacher

약력
1911년 독일에서 태어나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뉴칼리지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나치의 박해로 어려운 시기를 겪기도 했으나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는 영국석탄공사 경제 자문, 토양협회 의장, 민간 기업 스콧 베이더의 이사 등을 역임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중간기술개발집단을 조직하고 영국 정부의 요청으로 복지 정책의 기초를 닦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불교경제학, 중간 기술 등 혁신적인 경제 철학과 기술 개념을 개진하여 거대주의와 물질주의를 거스르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미얀마와 인도를 직접 방문한 후 불교경제학과 중간 기술을 고안했는데, 이는 슈마허의 관심사가 이론과 실천을 결합해 세계를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맞춰져 있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1973년에 《작은 것이 아름답다》 를 발간하여 전 세계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슈마허는 이 책을 계기로 환경 운동사 최초의 총체적 사상가로 평가받았다. 이외에도 《당혹한 이들을 위한 안내서》, 《굿 워크》 등을 펴내 주류 경제학의 타성에 젖은 인류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힘썼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74년에 대영제국 지도자 훈장(CBE)을 받았다. 전 세계를 돌며 강연을 이어가던 중 1977년 스위스에서 심장 마비로 영면했다.